예술의 전당 "어린이날엔 놀이공원"

  • 입력 2000년 4월 26일 19시 36분


“예술의전당이 놀이공원이네!”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전역은 하루 종일 어린이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바뀐다. 요요 배우기, 종이접기, 자동차 모형 전시회, 프라모델 전시회, 고적대 공연, 의장대 시범, DDR 경연대회, 캐릭터 쇼…. 나이별로 입맛에 맞게 구경할 수 있는 행사가 실내 야외공간을 수놓는다.

전당 자체 공연행사도 세 곳에서 열린다. 3시에는 콘서트홀에서 탤런트 박영규와 김성민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의찬 역)이 진행하는 디즈니 만화 주제곡 콘서트가 열린다. 이상길이 지휘하는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수원시립합창단, 연합 어린이합창단의 연주로 ‘피노키오’ ‘인어공주’ ‘알라딘’ ‘라이온 킹’ 등의 주제곡을 감상하고, 마림바와 바이올린 앙상블, 첼로 앙상블 연주도 곁들여진다. 8000∼1만5000원.

3시 6시에는 뮤지컬 ‘테크노 피노키오’가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4월28일부터 5월12일까지 계속되는 공연. 5000∼4만원. 서예관 4층 ‘문화사랑방’에서는 12시 2시 4시에 어린이 연극 ‘내 친구 플라스틱’이 막을 연다. 3000원.

미술관에서는 5월3일부터 14일까지 ‘고구려 철갑기병대전’이 열린다. 오전 10시∼오후6시.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지역을 통치했던 고구려와 그 군대의 위용을 실감할 수 있는 전시회다. 초 중 고등학생 2000원, 어른 3000원. 5월5일부터 14일까지 서예관에서 열리는 ‘전국 학생 서예 한마당’에서는 전국 어린이들의 경쟁을 통해 선발된 서예와 동양화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전체 행사문의 02-580-1300.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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