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 훔쳐 中밀반출 기도 7명 영장 3명 수배

  • 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5일 조선백자와 운보 그림 등 골동품을 훔쳐 중국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상습절도 등)로 조모씨(38)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구모씨(54)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해 10월20일경 부산 중구 창선동 김모씨 집에 침입한 뒤 김씨를 칼로 위협해 운보 김기창, 소정 변관식, 의당 김은호화백의 그림 6종 25점과 고가의 조선백자, 고려청자 등 3억여원어치의 고미술품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35차례에 걸쳐 4억7000여만원어치를 훔치거나 강탈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 등은 조선백자 등 골동품의 국내 처분이 쉽지 않자 중국으로 밀반출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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