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인터넷경매 동사무소에서… 강남구 매물등록 대행

  • 입력 2000년 3월 20일 19시 32분


버리기는 아깝고 처분하기는 까다로운 중고 가전제품 등을 구청이 인터넷 경매를 통해 대신 처분해준다.

서울 강남구는 4월 1일부터 주민이 경매를 원하는 물품을 동사무소에 신고하면 해당 물품을 디지털 사진기로 촬영한 뒤 물품 내용과 사진을 인터넷 경매 전문회사인 ㈜옥션의 홈페이지(http://www.auction.co.kr)에 등록해 경매를 대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경매 대상 물품은 가전제품 가구류 기타 생활용품 등이다.

낙찰된 물품 대금은 수수료 5%와 물품 운반비용을 제하고 해당 주민의 은행계좌로 입금된다.

구는 인터넷 경매를 운영하기 위해 이달중 구 홈페이지(http://www.kangnam.seoul.kr)에 ‘인터넷 재활용센터’ 코너를 개설해 옥션의 홈페이지와 연결시킬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쓸만한 물품을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아 자원 절약과 환경보전 차원에서 경매를 대행하기로 했다”며 “현재 공개입찰로 처분되는 압류 차량 등도 앞으로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파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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