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동화]'삼신할머니와 아이들'

  • 입력 2000년 2월 12일 17시 26분


▼'삼신할머니와 아이들' 정하섭 글/조혜란 그림/창작과비평사 펴냄/123쪽 6500원▼

너희들은 삼신할머니를 전혀 모르겠지? 삼신할머니는 아빠 엄마에게 아기를 너희를 점지해주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는 신이란다. "애개개, 그런게 어디있어?"라고 말하겠지. 나중에 너희도 어른이 되면 알 수가 있단다. 삼신할머니는 아이들을 아주 끔찍이 사랑해서 아기를 위해서라면 온갖 정성을 다 쏟는 분이지. 삼신할머니가 없었더라면 너희가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없었을 거야.

이 책에는 삼신할머니와, 삼신할머니가 세상으로 보낸 아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단다.

예전에 너희 증조할머니가 '삼시랑'(삼신할머니) 섬기기를 왜 그렇게 극진하게 했는지 이제야 조금 알 정도란다.

삼신할머니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속에 세상을 환하게 빛내라고 보석과 같은 씨앗을 심어놓았단다.

너희들 모두 그 씨앗을 찾아내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그러면 삼신할머니가 우리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보며 저 하늘나라에서 흐뭇하게 웃고 계실거야.

이 책은 '이세상 첫 이야기'시리즈 1권으로 나왔고 2권은 '염라대왕을 잡아라'야. 하늘과 땅을 오가는 상상력의 보물창고인 이 시리즈는 6권까지 나온단다.

최영록<동아닷컴 기자>yr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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