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길 우회로 안내]"돌아가는 길이 빨리가는 길"

  • 입력 2000년 2월 2일 19시 10분


올해 설연휴(4∼6일)는 예년에 비해 하루 줄어든데다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귀성객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 고속도로 정체가 특히 심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추석 이후 연말까지 확장된 고속도로 우회국도를 이용하면 고향가는 길이 좀더 빨라질 수 있다.

▼23번국도 정안-익산 확장▼

△충청 호남방면〓작년말 23번국도 정안∼공주∼논산∼익산 구간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돼 최악의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천안IC∼회덕분기점 구간에 집중되던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수도권에서 충청지방이나 호남지방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보다는 1번국도를 이용해 천안까지 간 뒤 23번국도를 타면 공주 논산 익산까지 갈 수 있고 논산IC나 익산IC를 통해 원하는 곳에서 호남고속도로로 들어설 수도 있다.

▼새말∼진부 4차路로 늘려▼

△영동방면〓영동고속도로 새말IC∼진부IC 구간이 작년 11월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돼 원주IC 이후 구간의 만성적 정체현상이 많이 해소됐다. 또 작년말 42번국도 여주∼문막구간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돼 영동선 초입구간의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3번국도나 37번국도를 통해 이천이나 여주까지 간 후 42번국도를 타고 문막IC나 원주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로 들어가면 빨리 이동할 수 있다.

진부IC 이후 구간은 확장공사가 끝나지 않아 강릉시까지 정체가 빚어진다. 따라서 속초 양양방면으로 갈 경우 속사IC에서 진출, 31번국도와 56번국도를 이용하고 주문진 강릉방면으로 갈 때는 진부IC에서 진출, 6번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단축에 도움이 된다.

▼5번국도 일부 공사중▼

△영남방면〓작년 추석 때와 달라진 길은 없다. 영동방면으로 원주까지 간 뒤 5번국도를 타고 대구 쪽으로 향하는 길은 크게 돌지만 몇 년 전부터 많이 이용되는 우회로다. 이 구간은 중부고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원주∼제천, 안동∼대구구간은 공사가 끝나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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