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목욕도 관광상품이다'

  • 입력 2000년 1월 10일 17시 23분


▼'목욕도 관광상품이다' 한영준 지음/집사재 펴냄/253쪽 8000원▼

관광 목욕장 개발과 여러가지 건강 목욕법을 소개하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우리나라가 목욕요법에 관한 오랜 역사와 온천등의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외국과 같은 목욕의 상품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한다.

지은이는 91년 경원대 도시계획과를 졸업했다. 모 월간지 특집기사 '스파란 무엇인가'를 보고 온천 및 목욕장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자료수집을 시작했다고 한다.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관광개발을 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논문제목도 '관광상품으로서 한국형 온천요법 개발에 관한 연구'였다.현재 목욕장 전문 개발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4장으로 돼있는데 1장은 우리와 서양의 목욕역사와 입욕의 기초를 다루고 2장은 일본 유럽 미국의 입욕시설을 소개, 3장에선 우리 입욕의 상품화방안을, 4장에선 건강목욕법과 입욕장 시설구성에 대해 기술했다.

저자는 입욕을 귀중한 문화상품의 하나로 인식하고 발전시켜 우리나라의 문화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민진기<동아닷컴 기자>jinki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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