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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6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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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노희정씨(38·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요즘처럼 독감이 극성일 때 콩나물국밥을 준비한다. 시댁 어른들은 콩나물국밥을 먹으면 감기가 나간다고 굳게 믿는 눈치. 노씨는 매끼 상을 차려야하는 시어머니의 수고도 덜어드리고 며느리로서 점수도 딸 겸해서 가끔 시댁에 끓여간다. 온가족이 호호 불며 떠먹는 국밥 맛에 추위나 감기나 모두 달아난다. 남편이 술먹은 다음날, 해장국으로도 좋다.
◆재료(5인분)
△콩나물 300g △물 1컵 △콩나물양념(다진마늘 국간장 각각 1작은술,다진파 2작은술,통깨 참기름 각각 1큰술) △배추김치 ¼포기 △참기름 ½큰술 △깨소금 1큰술 △멸치국물(멸치 20개,다시마 10㎝,다진마늘 1큰술,물 5컵,국간장 진간장 소금 약간씩) △새우젓 1큰술 △고춧가루 다진마늘 각각 2큰술 △홍고추 계란 각각 2개 △대파 1대
◆만들기
①콩나물에 물 1컵을 넣고 데친 뒤 콩나물양념으로 버무린다 ② 배추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굵게 채친 뒤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③ 멸치국물을 내어 콩나물 데칠 때 나온 국물을 합친 뒤 싱거운 듯 간을 한다 ④ 뚝배기에 밥을 ⅓정도 담고 콩나물과 배추김치를 넣은 뒤 새우젓과 고춧가루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⑤ ③의 멸치국물을 부어 끓이다가 밥알이 퍼지면 홍고추와 대파를 넣고 새우젓으로 다시 간한 뒤 계란을 풀어낸다.
◆참!
“찬밥이 많이 남았을 때 해 먹어도 좋아요.”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