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 논술-면접 점수차 줄인다"…채점시비-고액과외 우려

  • 입력 2000년 1월 6일 19시 39분


2000학년도 주요대학 정시모집 논술과 면접시험의 실제 점수폭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축소될 전망이다. 수험생 간의 점수폭이 지나치게 벌어질 경우 채점시비와 함께 고액 논술과외를 조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7일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이화여대는 논술시험 만점이 25점이지만 모든 수험생에게 15점 가량의 기본점수를 일괄 부여, 최고점과 최하점의 차이를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같은 날 논술시험을 치르는 연세대도 기본점수를 부여하는 등 수험생들의 점수폭을 균형있게 조절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10일 논술과 면접을 치르는 서울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2점 만점인 논술은 16점, 16점 만점인 면접은 4점 정도의 기본점수를 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밖에 서강대도 논술의 점수폭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원칙 아래 가채점 결과에 따라 논술과 면접의 기본점수를 정하기로 했으며 성균관대는 논술점수폭을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는 대신 지난해 동점자 처리기준으로만 활용했던 면접점수를 올해는 총점에 1%(10점)를 반영하기로 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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