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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30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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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2.72m, 무게 2.5t으로 북채 길이도 1.8m나 된다. 서울에서 국악기제작소를 운영하는 김복곤(金僕坤·43)씨의 작품.
김씨는 올 4월 제작에 들어가 이달 초 작업을 마친 뒤 경북 왜관의 단청장 이정우씨(40)에게 이 북을 넘겨 표면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김씨는 이 북을 만드는데 캐나다산 물소 가죽을 사용했으며 북 몸채는 소나무를 소금물에 쪄 제작했다.
김씨가 전북도에 기증키로 한 이 북은 31일 전북 전주로 옮겨져 이날 오후 전동 풍남문 일대에서 열리는 ‘새천년 맞이 대동한마당’ 행사에서 타고(打鼓)식을 갖게 된다. 전북도는 전주시 덕진동에 건립중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이 북을 영구 보관할 계획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