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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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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에는 한복관련 단체인 한국복식학회 한복문화학회 한국의상협회가 모였다. 유희경회장은 “한국의 관혼상제는 한국인의 가치관을 지배한 일상의례”라며 “관혼상제 때 입는 한복에 담긴 전통문화를 살펴보고 계승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념 학술대회(4일 오후 1시)에서는 관혼상제에 입는 한복이 어떻게 우리 민족의 생활규범과 가치관을 표현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복학자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주제는 ‘관혼상제 복식의 변화와 전망’.
행사주최가 문화관광부에서 민간으로 바뀐 것을 계기로 이 운동이 더욱 확산되길 기원하는 뜻에서 기념식(4일 오후3시)도 열린다.
관혼상제 때의 한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입혀졌는지 살펴보는 패션쇼(4일 오후 4시,7시)와 전시회(5∼7일)는 일반인들을 위한 볼거리.
재현한 복식은 관례 10벌, 혼례 17벌, 상례 8벌 등 모두 43벌. 고증을 위해 1900년 간행된 ‘증보사례편람’과 36년 ‘궁중관혼제례’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재현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지금의 결혼식이나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을지 창작의상 37점과 평상복 43점으로 표현했다. 문의 02―926―7743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