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공예대전]정원배 '가마솥' 김용철 '티 테이블' 大賞

  • 입력 1999년 11월 1일 19시 07분


제27회 동아공예대전에서 정원배(鄭愿培·26)씨의 ‘가마솥’과 김용철(金容喆·29)씨의 ‘티 테이블’이 각각 전통공예부문과 현대공예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정씨는 전통 도자기의 질박한 멋을 살린 타원형 그릇을 출품했다.

‘숲’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표면에 유약을 흘러내려 녹색 숲이 우거진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질박한 형태와 독특한 무늬를 자연스럽게 조화시킨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씨는 녹이 슨 듯한 철판을 용접하고 부드럽게 다듬어 오래된 가구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작품을 냈다. 묵직한 나무조각을 여기 저기 툭툭 잘라낸 듯 각이 진 형태로 넉넉함을 전해준다. ‘사색’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오래된 물건이 주는 그윽함을 느끼도록 만들어진 작품이다.

동아일보사와 일민미술관이 공동주최하고 SK가 협찬한 이번 공예대전은 전통과 현대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401점이 출품됐다.

부문별 대상외에 동아공예상 4점 특선 12점 입선 79점을 냈다.

입상 및 입선 작품은 12월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동아일보사 광화문사옥 일민미술관 1,2층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시상식과 전시 개막식은 12월8일 오후2시부터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02―721―7772.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동아공예대전 입상자 명단▼

▽대상

△전통 정원배(도자)

△현대 김용철(금속)

▽동아공예상

△전통 김리영(목칠) 문영숙(금속)

△현대 오은주(도자) 정영주(염직)

▽특선

△전통 이동하(도자) 윤소윤(염직/자수) 임순희(기타)

△현대 김종문 김주화 이승철(이상 도자) 성낙봉 서석민(이상 목칠) 양은진 이재옥(이상 금속) 김봉섭 이명숙(이상 염직/자수)

▽입선

△전통

이부자 박광록 김준 손호규 이동구 손유순 백기호 홍성표 김정 김판기(이상 도자) 윤일수 김호순 김성호 김광식 김선갑(이상 목칠) 한향란 김영구(이상 금속) 선효정 박은아(이상 염직/자수) 김남숙 김향수 고광용 전성님 상지영(이상 기타)

△현대

박민선 김도원 정희옥 조혜령 김주희 정은득 이혜진 장형열 김병진 방명희 김태곤 김기현 신철 강승철 박해진 이은정 박재연 김순주(이상 도자) 최재규 박숙현 최성미 조원희 황비 이재영(이상 목칠) 전지혜 김소연 홍지희 신세범 김성희 김정현 박현숙 정혜선 서지민 김정식 이대원 정택우(이상 금속) 민지혜 김재옥 장영숙 김혜현 김산 한귀자 박세영 김양희 윤정훈 임은경 권영민 김정숙 김혜란 김태연 김종운 허성윤 정유미 조희은(이상 염직/자수) 엄윤영(기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