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긋기]

  • 입력 1999년 10월 29일 18시 29분


“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최고의 골퍼는 거의 예외없이 상상력이 풍부한 샷을 날린다고 했다. 그들은 문제를 간파한 후 해결 방법을 창조하여 그 순간의 기쁨을 만끽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골프를 통해 부자지간의 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넌픽션 ‘마지막 라운드’(아침나라)중.

“로시니가 천재란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는 게으른 점에서도 천재적이었고 그 때문에 아까운 재능을 많이 낭비했다. 1829년의 ‘윌리엄 텔’을 끝으로 로시니는 겨우 37세에 음악계에서 은퇴하고, 나머지 인생을 맛있는 요리나 만들어 먹으며 지내다가 살이 너무 쪄서 죽었다.”

―전방위 문화평론가 박준용이 오페라의 이면을 알기쉽고 재미있게 쓴 ‘오페라는 살아있다’(폴리포니)중.

“대상의 범위가 넓어지기를 바라는 것을 ‘배운다’고 말하고 대상의 깊이를 알아내는 것을 ‘발견한다’고 말한다.”

―나현성이 괴테 글 중에서 발췌해 엮은 ‘즐거운 괴테’ (씨앗을 뿌리는 사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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