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퍼포먼스 만남」 배우출신 강리나씨 행위예술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8시 50분


공연장에서는 국악공연이 열리고, 로비에서는 미술전시와 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0, 21일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시 그림 춤 소리가 있는 풍경’.

‘인접예술을 한데 묶어 하나의 이미지로 승화한다’는 국립국악원의 새로운 시도다.

‘로비 이벤트’에서는 배우출신 화가 강리나가 모래를 사용한 퍼포먼스 ‘낙서’를 선보인다.

“바닥에 모래를 깔고 낙서를 하지요. 개인의 잠재적 의식세계를 표현해 보려 해요.” 강씨의 설명. 2월 로스앤젤레스 ‘존앤조’갤러리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인 퍼포먼스다.

공연은 20일 ‘규방정서의 동시대적 투영’, 21일 ‘21세기 신(新)풍류방 놀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열린다.

20일에는 여인들의 삶을 다룬 시와 여성을 대표하는 음악을 소개하면서 아이에서 여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21일에는 선비들의 풍류방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묶는다.

기획을 맡은 최효민씨(국립국악원 장악과)는 “악가무(樂歌舞)일체로 여러 예술형식을 아울렀던 한국음악의 전통을 통해 한국 음악의 해학과 은유, 민속학적 배경까지 드러내 보고 싶다”고 밝혔다. 8000∼1만원. 02―580―3300(국립국악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