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평택 국도변에 환경조각물 세운다

  • 입력 1999년 10월 3일 19시 08분


국내외 작가 10명이 경기 안성시와 평택시를 잇는 38번 국도변에 주변 경관에 맞춰 대형 환경조각물을 설치하는 이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

참가작가는 성동훈 구본주 양태근 변숙경 등 국내 작가와 라이 치만(대만)알무트 히어(독일)라바트(인도)팀 커티스(미국)아네카 솔라르트(네덜란드)토마소 야델라(이탈리아) 등이다.

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제1회 국제로드사이드(Roadside)조각 심포지엄’을 갖기로 했다.참가작가들이 직접 국내에 들어와 조각 작품을 만들며 작품세계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이들은 외국작가들과 함께 1일부터 현장 답사를 하고 있다. 답사를 마친 뒤에는 23일까지 각자 구상한 작품을 만든다.

‘돈키호테’ 등의 작품을 발표해온 성동훈은 안성시의 푸근한 느낌 등을 담은 작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라이 치만은 높이 3m에 이르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구상중이다. 24일에 완성된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심포지엄 및 조각전 커미셔너인 성동훈은 “조각이 좀 더 대중과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에서 누구나 오가며 언제든지 쉽게 볼 수 있는 길가에 작품을 전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성시의 후원으로 10군데의 도로변에 완성된 작품을 영구전시하게 된다. 토론회는 13일 중앙대 안성캠퍼스와 19일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두 차례 열린다. 0334―672―6599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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