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동화책]'할아버지는 수레를 타고'

  • 입력 1999년 9월 22일 13시 53분


▼'할아버지는 수레를 타고' 구드룬 파우제방 글/잉게 쉬타이네케 그림/비룡소 펴냄/60쪽 6000원▼

어느날 아침, 페피토의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이젠 죽음을 맞이할 때가 되었다며 산위에 있는 벼랑으로 자신을 데려다 달라고 말한다. 페피토는 아무 말 없이 할아버지를 수레에 태운다. 산을 오르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산꼭대기에 이르러서,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이끌고 산을 올라온 다미안선생님과 손자의 친구들을 만난다. 그리고 페피토로부터 자신의 이름 '아우레리오'를 쓰는 법을 배운다. 글읽는 기쁨과 사람들이 아직도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걸 깨달은 기쁨 속에서 할아버지는 마침내 아직도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이유들을 발견하고 손자와 함께 산을 내려간다.

이 동화는 할아버지의 수레여행을 통해 인생의 짧은 여정 속에 담긴 진실을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내고 있다.

글쓴이는 서독과 칠레 베네수엘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린들을 위해 많은 책을 펴냈다. 환경보호, 평화와 정의를 다룬 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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