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은 요즘 「공연천국」…세계공연예술제 열려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마당99―과천 세계공연예술제’가 10∼17일 경기 과천시내 9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3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 프랑스 일본 독일 영국 미국 이탈리아 호주 등 8개국의 40개 작품이 시민회관과 중앙공원가설무대 등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단 ‘난타99’‘양들의 방황’‘대우서커스’ 등 3개 공연은 유료.

가장 주목을 끄는 작품은 프랑스 메자닌 극단의 ‘양들의 방황’. 아름다움과 고상함보다는 추함과 고통의 연기를 통해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는 내용. 대사없는 이미지극이다. 야외무대에서 공연되지만 16세 미만 관람불가.

이밖에도 수족관 속에서 펼쳐지는 연극, 배우가 연통 속에 들어가서 보여주는 연극 등 특이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이 초청됐다.

한편 14일 ‘어린이 청소년의 날’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사회자로 활약할 남녀 어린이 ‘토리와 아리’에는 60명의 경쟁자를 뚫고 김성일(7)군과 이다인(8)양이 뽑혔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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