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고춧가루 다이어트」열풍…캡슐-차 등 제품 등장

최근 일본에서는 고춧가루 다이어트가 유행중. 3월 다이어트효과를 표방한 청량음료인 ‘마시는 고추’가 나온 뒤 캡슐 비누 입욕제 차 등 다양한 형태의 고추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학 육상부에서 김치를 먹이는가 하면 고추다이어트법을 설명한 책도 서점가에서 인기.

고추가다이어트 효과를 내는 이유는매운 맛 성분의 하나인 ‘캡사이신’때문. 우리몸 속 지방세포에는 지방을 축적하는 흰색 지방세포와 지방을 태워서 열을 발생시키는 갈색 지방세포의두 가지가 있다. 캡사이신은 갈색 지방세포에 작용, 몸 속 지방을 태워 없애는 역할을 한다.

제주한라대학 향토음식연구소에 따르면 고추는 이밖에도 엔돌핀 분비를 촉진시키고 폐표면에 붙어 있는 니코틴을 제거해주는 효과를 내는 ‘건강식품’.

김치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미 충분한 양의 고춧가루를 섭취하고 있다. 그렇지만 밥과 함께 먹어야 하므로 다이어트에 도움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쩌나….

동양매직요리교실 이홍란소장(02―3431―6308)은 차가운 우무냉국(35㎉) 모듬초회(224㎉)에 고춧가루 1큰술을 넣어 만들 것을 제안한다. 싱겁다 싶게 만들어 일품요리처럼 먹으면 늦여름 더위쫓는 훌륭한 다이어트식이 될 듯.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