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의약품 737개 품목, 내달부터 의료보험 적용

  • 입력 1999년 7월 26일 16시 56분


수입 의약품 737개 품목이 8월부터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게 돼 환자들이 보다 싼 값에 약을 쓸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보험약가 등재를 기피했던 52개 업체의 279개 품목이 추가로 약가를 등재함으로써 이미 등재된 458개 품목을 포함해 모두 737개 품목이 예정대로 8월 1일부터 의료보험을 적용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고시예정가격이 낮아 보험등재를 기피해 논란을 빚었던 장기이식환자용 면역억제제 ‘산디문뉴오랄’을 비롯한 59개 품목에 대해 복지부는 의료보험약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체가능 의약품이 없는 필수전문의약품 등 별도 기준에 의해 약가를 재조정, 등재토록 했다. 220개 품목은 복지부가 고시한 예정 가격대로 등재됐다.

그러나 당초 보험등재를 신청한 946개 품목 가운데 10개 희귀의약품 등 209개 품목은 “고시예정가격이 실거래가격에 비해 너무 낮다”면서 아직 등재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보험약가표에 등재되지 않은 의약품은 8월 1일부터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어 환자를 진료할 때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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