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카드 이용 뿌리 못내렸다…10명중 4명만 사용

  • 입력 1999년 7월 20일 18시 41분


서울시내 버스 승객가운데 절반이상이 현금으로 버스요금을 내는 등 버스카드제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월 한달동안 시내버스 353개 노선과 승객 7만7801명을 대상으로 버스요금 지불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금을 낸 승객이 50.6%인 반면 버스카드를 이용한 승객은 40.1%에 그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밖에 학생회수권 이용자는 9%, 토큰이용자는 0.2%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버스업체의 경영투명화를 위해 4월 토큰 판매를 중단한데 이어 10월부터는 토큰 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카드 이용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버스카드 충전소 부족과 카드의 잦은 고장 등 시민 불편사항을 빠른 시일내 해결해 버스카드 이용률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