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銀, 장기주택자금 대출금리 0.5∼0.75%P 인하

  • 입력 1999년 7월 9일 16시 32분


주택은행이 대출기간 15년 이상의 장기주택자금 대출금리를 13일부터 0.5∼0.75% 포인트 인하한다.

주택은행은 9일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어 민영주택자금 금리를 현재의 연 11.25∼12.25%에서 연 10.75∼11.5%로,파워주택자금 금리를 연 11.75∼12.5%에서 연 11∼11.75%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장기주택자금을 빌려쓰고 있는 전국 100여만명이 이자부담을 덜게 됐다.

민영주택자금은 내집마련주택부금 등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며 파워주택자금은 주택은행 예금실적이 없는 사람에게 대출된다.

주택은행은 또 대출기간 15년 이하의 중단기 주택자금대출 금리도 0.25∼0.75%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4월 이후 신규 주택자금대출에 대해 연 9.5∼9.95%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면서도 기존 대출금의 금리는 낮추지 않아 고객들의 항의를 받아왔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비싼 이자를 주고 조달한 장기예금중 일부가 아직까지 대출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어 역마진의 부담이 있지만 기존 대출자들의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낮췄다”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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