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납부율 56%…소득 낮을수록 저조

  • 입력 1999년 5월 17일 19시 28분


도시지역 국민연금 가입자의 첫달치 연금보험료 납부율이 56.6%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17일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 3백97만5천여명에 대해 4월분 연금보험료 1천3억여원을 부과한 결과 납부마감일인 10일 현재 2백25만1천여명(납부율은 56.6%)이 보험료를 냈다고 밝혔다. 납부한 보험료는 6백2억여원으로 부과금액의 60%에 해당한다.

연금공단은 이같은 금액별 징수율은 당초 목표인 55%보다 높은 것으로 농어민연금 실시 첫해인 95년 당시 징수율 55.1%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징수율(보험료 기준)은 대구(66.3%) 서울(63.6%) 광주(59.4%)의 순으로 높았다.

또 보험료 8만4천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납부실적이 73%로 높은 반면 2만5천5백원 이하는 평균 53%의 징수율을 기록, 소득이 낮을수록 징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공단은 올해 말까지 보험료를 기준으로 평균 징수율을 70%로 끌어올리기 위해 4월분 보험료 미납자에 한해 한달 내에 보험료를 내면 연체료 5%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금공단은 “보험료를 자동이체한 사람에 대해서는 자동이체로 인한 예산절감분을 활용,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공단 직원과 국민연금 홍보요원 1만2천명을 투입해 30일까지 보험료 자진 납부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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