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을 열심히 뒤져라. 꼼꼼히 읽자. 부드러운 말을 찾아라…”. 바른 번역을 위한 금언은 한이 없다. 번역가 양성과정에 출강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한 권의 강의록으로 묶어냈다. 오역과 명역의 예를 풍부히 들면서 전문 번역가의 정도(正道)를 제시한다. ‘번역중 실수도 할 수 있지….’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자가 소개하는 외국인의 한국어 오역문은 훌륭한 반면교사(反面敎師)다. ‘권커니 붓커니’를 ‘책과 붓’으로, ‘별의별’을 ‘별(星)중 별’로 번역한 것 등이 좋은 예. 우리는 이런 실수를 얼마나 자주 범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