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밀레니엄 컬렉션]덕수궁서 추동 패션쇼

  • 입력 1999년 4월 29일 19시 29분


겉감은 짙은 카키색 펠트울, 안감은 화려한 분홍색 양단.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소재와 색깔을 대비시킨 ‘새 밀레니엄의 패션’이 ‘서울 밀레니엄 컬렉션’의 하나로 최근 덕수궁에서 열린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추동컬렉션에 대거 등장했다.

얇은 패딩소재를 롱코트 톱 바지 스커트에 폭넓게 활용하면서 울 실크새틴 등의 소재와 대비시켰는가 하면 표면에 물결무늬 굴곡이 있는 두꺼운 울과 다양한 굵기로 짠 니트도 선보였다. 소매끝 코트밑단 치마밑단에 화려한 털장식을 사용한 디자이너도 다수.

보라색+연두색, 카키색+분홍색, 흰색+진분홍색 식의 과감한 결합과 검은 옷에 노랑 빨강 등 원색의 스티치로 화려함을 표현한 것도 눈에 띄었다.

스티치가 겉에 드러나고 밑단을 비즈 술 구슬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도 새로운 추세. 몸에 밀착되는 보디백도 여러 디자이너가 내놓았다.

〈윤경은·이승재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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