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ASEM 亞洲―유럽 유대강화 큰몫』

  • 입력 1999년 4월 23일 20시 00분


한국유럽학회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23일 동아일보사 후원으로 서울시의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아시아―유럽의 관계:새로운 천년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국과 유럽의 전문가 2백여명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주요 주제발표 요지.

△유럽경제의 전망과 도전, 아시아 국가들의 기회(쥐세페 리치 이탈리아 밀라노가톨릭대 교수)〓유럽국가들은 90년대 들어 시장경제원리를 적극 도입, 시장경쟁력을 회복했다. 현재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이 단기간에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성장과 고용확대를 달성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경제부흥사례는 아시아국가들에 참고가 될 것이다.

△EU의 환경관련 무역장벽과 대응방안(유상희·庾相喜 동의대교수)〓호조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대(對)EU 수출은 EU의 환경기준 강화조치에 의해 시련을 겪을 것이다. 수출호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EU의 환경 관련 무역장벽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잘못된 관행이나 절차에 의해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EU와의 양자협상 혹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이용한 다자협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아시아―유럽의 안보역할(이상균·李相均 국제경제조사연구소연구위원)〓유럽은 아시아와 직접적인 안보적 이해관계는 없지만 지역 내 무기통제, 신뢰구축, 평화유지 등과 관련해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96년3월에 출범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아시아와 유럽 간 최초의 다자간 정상회담으로 두 지역간의 관계를 한 차원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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