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돗물값 2001년까지 단계적 인상

  • 입력 1999년 4월 18일 20시 39분


정부는 물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물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생산원가의 77% 수준인 수돗물값을 2001년에는 생산원가의 100%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수돗물값을 올해에는 생산원가의 80∼85% 수준, 2000년에는 90∼95%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올릴 방침이다.

정부는 17일 세종로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물관련 11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9년도 물관리종합대책’을 확정해 18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수도시설 설치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중수도 사용자에 대한 수도요금 감면 등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남강 횡성댐은 올해말까지, 밀양 영천 용담 탐진 등 4개댐은 2001년까지 완공하고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식수원 확보를 위해 2006년까지 15개소의 식수전용저수지를 만들기로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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