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전자, 파격 인센티브로 사원 氣살린다

입력 1999-01-18 20:07수정 2009-09-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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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을 올린만큼 보상한다.’

연봉제 실시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임직원 관리에 ‘시장경제 원리’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회사에 보탬이 된 만큼 보상을 하고 못한 만큼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지만 기본적으론 사원 기살리기의 일환.

LG종합기술원은 올해부터 ‘스타연구원’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이미 실시중인 연봉제와 별도로 △사업 기여도 △종업원 위상 제고 등을 평가, 5백만원에서 최고 4천5백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것.

핵심 신기술을 개발, 특허를 따거나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돈’이 되는 성과를 이루는 경우가 해당 케이스.

LG전자도 올해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업적에 따라 매달 월급 외에 최소 50만원을 더 지급하는 ‘챔피언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1인당 연간 5천만원까지 더 받을 수 있다고.

LG측은 “연구 개발 의욕을 높이고 ‘일 잘하는 사람’을 확실하게 밀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삼성전자의 경우 연구 인력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중이다. 기술 특허에 대한 인센티브의 경우 지난해 최고액 기록은 1억4천만원. 반도체 공정의 핵심 기술인 웨이퍼 공정 기술에 대한 특허를 따낸 박모부장이 돈벼락의 주인공이다.

삼성은 기술 개발 사례에 대해 매달 특별 위원회를 구성, 효과 금액을 산정한 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영업 실적을 중시하는 증권업계에선 이미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억대 샐러리맨이 수두룩한 실정.

그런가 하면 삼성물산은 올해 일선 사업부가 흑자를 내면 부서장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경영제도를 도입했다. 이익의 일정 부분을 부서장 마음대로 부서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거나 재투자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자금 한도를 초과하거나 손익이 적자일 경우 책임을 묻는 사내 도산제와 임원의 재임기간 중 발생한 손익 기록이 부서를 옮겨도 그대로 따라다니는 ‘경력 이력카드제’도 시행중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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