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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18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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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을 들여 구입하지만 얼마 못 쓰는 장난감. 싫증날 때마다 새로운 것을 요구하며 보채는 아이를 달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웬만한 유명회사 장난감은 10만원 정도 돼 부모들의 마음이 무겁다.
애들의 성장 시기에 맞는 장난감이 필요하지만 ‘자녀가 많아야 둘인 시대’. 금방 싫증을 내 내팽개쳐진 장난감도 골칫거리.
유아용품이 단순한 놀이기구에서 지능지수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해 무엇을 골라야 좋을지도 고민거리다. 저렴하면서도 아이들 교육에 효과적인 장난감을 사지 않고 빌릴 수 없을까.
장난감 대여점은 싼가격에 장난감을 빌려주며 월이용료를 내면 7∼10일마다 다른 것으로 교체해준다. 전국적으로 10여개 체인점이 있으며 7세까지 연령별로 인지 감각발달에 적당한 장난감을 빌려준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드림키드’의 경우 40여종 1백20여개의 장난감을 갖추고 매달 2만5천원을 내면 4차례 빌려주며 배달해준다. 최초 가입비는 1만5천원. 완구의 브랜드는 리틀타익스와 ‘STEP2’. 모서리의 뾰족한 각을 없애 부딪혀도 다치지 않게 돼 있다. 한국심리적성연구소에서 자녀의 IQ,EQ를 무료테스트받을 수 있는 것도 부수입.
한편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있는 ‘아이사랑 장난감백화점’은 대여하면서 중고품을 신상품의 20∼40%에 판매도 한다. 놀이기구는 6천5백∼2만5천원, 발육기는 3만∼5만원, 완구는 3,4천원이면 6개월까지 빌릴 수 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