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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11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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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다 버리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싸울 것도 없습니다. 산다는 것은 어쩌면 구만리 장천에 떠도는 한조각 구름 같은 것입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숲인지 그 끝을 알수가 없습니다. 돈도 명예도 다 부질없는 것입니다. 절망의 저 끝까지 가보면 삶의 아름다움이 보입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사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