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갤러리 영재콘서트」…내달부터 매주 유망주 소개

  • 입력 1998년 6월 8일 07시 33분


아이작 스턴, 핑커스 주커만, 다니엘 바렌보임, 이츠하크 펄만, 길 샤함…. 왜 유태인 중에는 명연주자가 많을까.

교육학자들은 유년기의 특별한 교육 시스템 덕이라고 말한다. 운동신경과 감성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의 음악교육은 연주가의 장래를 결정하는데 특히 중요하기 때문. 최근 음악계의 유태인 파워를 위협하게 된 한국인 연주가들의 약진도 한국 엄마들의 남다른 지극정성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

새로 등장하는 우리 ‘연주 신동’은 누구일까. 그 면면을 앞으로 매주 만날 수 있게 된다. 금호갤러리가 7월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7시반에 여는 ‘금호 갤러리 영재 콘서트’. 해외에서 찬사를 받은 어린 연주가들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싹들이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첫 3주간의 연주자를 이미 결정한 금호현악사중주단은 10일부터 4일동안서울회현동 아시아나 빌딩에서 오디션을 여는 등 공정한 심사를 통해 무대에 오를 연주자를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다른 계기를 통해 주목받게 된 샛별들도 계속 소개해 나갈 예정.

7월 무대를 장식할 첫 세 연주자는 △7일 레이첼리(9·바이올린) △14일 고봉인(13·첼로) △21일 손열음(12·피아노) 등.

줄리어드 예비학교 수학중인 레이첼 리는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 영재시리즈’에 초청돼 격찬을 받았다. 고봉인은 작년 차이코프스키 청소년콩쿠르 첼로부문 우승자이며 손열음은 같은 콩쿠르 피아노부문 2위에 입상했다.

9월22일에는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11)의 연주회가 열린다.

오디션 응시자격은 만14세 이하의 기악분야 전공자. 02―758―1204,9(금호현악사중주단)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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