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자는 「얼음」으로 화장…업계, 신제품 본격출시

  • 입력 1998년 4월 23일 19시 43분


강렬한 태양의 계절. 절기상으론 아직 봄의 중간에 있지만 엘니뇨 영향으로 날씨는 벌써 초여름이다.

화장품 업계는 이런 계절의 변화를 겨냥, 재빨리 여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 여름 화장품 업계 최대의 화두는 얼음화장품. 여성소비자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벌써부터 빅히트를 예감하고 있다.

냉매 액화가스가 담긴 화장수를 캔용기에 담아 분사하면 미세한 얼음알갱이가 피부에 닿아 순간적으로 녹아내리는 쿨링효과로 시원한 청량감과 함께 피부를 깨끗이 정돈해 준다. 코리아나의 ‘엔시아 비타민 아이스 토닝’ 1만원, LG생활건강의 ‘잇츠 쿨 토너’ 1만4천원, 쥬리아의 ‘아일렛 쿨 샤벳토너’ 1만2천원.

따가운 햇볕아래 흘러내리는 땀은 화장의 제일 큰 적. 여름철에는 눈썹과 콧등 부위에 땀과 피지가 과다 분비돼 크림과 파우더가 뒤엉켜 지저분해지기 십상. 피부모공을 축소하고 피지를 흡수해 얼굴이 번들거리지 않도록 하는 제품이 나왔다. 태평양의 ‘라네즈 후레시 콘트롤’ 2만5천원, LG생활건강의 ‘이지업 클리어 피니시’ 1만9천원, 한불화장품의 ‘오일 블록’ 1만6천원.

올여름 색조시장은 화장품회사들이 경기위축으로 예년같은 대대적인 메이크업 캠페인을 자제할 예정. 따라서 한가지 색상이 유행하는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

한불화장품은 도시적이고 시원한 느낌의 블루와 와인색을 선정. 바센 퓨어아이섀도 1만8천원, 퓨어립스틱 시티볼륨 1만5천원. 태평양 제품은 푸른빛이 감도는 보라색이 주 테마. 라네즈 칼라파워 립스틱 1만2천원, 라네즈 칼라클리어 아이섀도 1만7천원.

여름철 강렬한 햇볕은 기미 주근깨의 원흉. 자신있게 태양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자외선차단 제품이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리아나의 ‘엔시아 비타민 선크림’1만6천원,LG생활건강의‘이자녹스 선크림’ 2만6천원, 태평양의 ‘라네즈 퍼펙트선크림’ 1만6천원, 한불의 ‘바센 선프로텍터’ 2만원.

〈정재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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