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천사」가수 보첼리, 정명훈과 호흡 맞춘다

  • 입력 1998년 3월 31일 20시 20분


‘눈먼 천사’로 불리는 시각장애인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정명훈(鄭明勳) 지휘로 오페라 전곡음반을 녹음한다.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정명훈은 최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첼리를 테너주역으로 캐스팅해 푸치니 ‘라보엠’,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중 한곡을 내년 2월경 녹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첼리는 지난해 ‘로만차’음반으로 유럽에서 클래식 음반차트 1위에 오른 베스트셀러 가수.

그와 정명훈의 이번 만남은 세계적 마에스트로가 보첼리의 예술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반주악단은 로마 산타 체칠리아 관현악단. 세계적 음반사인 폴리그램사 산하의 도이치 그라모폰(DG), 필립스중 한 레이블이 발매를 맡을 예정이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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