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아버지의 전화’는 최근 상담실에 찾아온 실직 가장 1백여명을 면접, 이들이 겪는 불안 심리상태를 유형별로 정리했다.
가장 많은 대답은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66%) ‘돈 걱정을 많이 한다’(55%) ‘어디로 혼자서 훌쩍 떠나고 싶다’(40%)는 것.
또 ‘실직 후 약을 먹거나 건강에 이상 징후를 느낀다’(40%) ‘때로는 가슴이 두근거린다’(40%)‘술을 과거보다 많이 마신다’(33%)는 등 건강에 자신감을 잃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전화’는 상담결과를 토대로 ‘실직남편 기 살리는 10가지’를 제안했다. 남편 건강을 걱정해라, 돈 이야기를 꺼내지 마라, 옷은 깔끔하게 입혀라….
불안심리 체크리스트는 20개 항목. 39점 이하면 전문기관에서 상담 또는 치료하는게 좋다. 40∼54점은 주위 사람의 위로나 따뜻한 대화를 통해 개선해야 하는 상태. 나머지는 보통(55∼69점) 양호(70∼84점) 희망적(85점이상).
‘아버지의 전화’는 실직자 상담실을 운영중이다. 02―208―0660
〈송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