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자격증]美 공인회계사-도배사 인기

  • 입력 1998년 2월 9일 20시 15분


▼미국공인회계사(AICPA)〓 기업들의 국제 업무가 증가하고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제적인 회계지식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AICPA가 새롭게 인기를 끈다. 미국의 회계체계가 바로 국제회계기준의 표준이 되고 있기 때문. 국제회계학원 민진희(閔進熙)원장은 “AICPA를 갖고 있으면 외국 투자법인에서 급여 인사 등에서 우대를 받는다”고 말했다. 회계 감사 세무 경영컨설팅 등 한국의 공인회계사와 비슷한 일을 한다. 외국 투자법인의 경영관련 업무 등 그 영역이 매우 넓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AICPA는 2백50여명. 회계학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1년 정도 준비하면 합격할 수 있다. 영어로 치르지만 고교졸업자 수준의 영어실력에 비즈니스 영어를 조금 익히면 무난하다. ▼도배사〓 벽지를 바르고 장판을 까는 일을 하는 도배사는 3D업종으로 분류돼온 직종. 그러나 짧은 기간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돼 최근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사무직 출신과 주부 지원자들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자격증은 1급 2급 기능사보로 나뉘는데 기능사보만 따도 일을 할 수 있다. 국비지원으로 운영하는 현대전산직업전문학교(02―636―9587)에서 무료교육을 받을 수 있다. 3개월 코스 교육이 1년에 네번씩 있다. 도배기능사를 취득하면 하루에 적게는 3만∼4만원, 숙달되면 9만∼1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피부관리사〓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까지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수요가 늘고 있는 직종. 사설학원에서 피부관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6개월 미만. 몇개 전문대에 피부관리학과가 개설돼 있다. 학원에서 취업까지 알선해주기도 한다. ▼선물거래 중개사〓 외국 금융기관들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 선물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선물거래중개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선물거래 중개사 자격을 취득하면 증권 선물회사 등에 주로 취업한다. 선물거래 중개사는 미국선물협회가 주관하는 자격시험. 국내에서 연간 7회 정도 시행된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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