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역시 신토불이』…국산,외제보다 자극 적어

  • 입력 1998년 2월 8일 20시 48분


화장품도 신토불이(身土不二). 국산 화장품이 외국산 화장품에 비해 우리 피부에 더 잘 맞는다. 그동안 설(說)로만 나돌던 이 말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의학적으로 확인됐다. 아주대의대 피부과 이성낙교수팀은 태평양기술연구원의 의뢰로 외국산 화장품과 국산 화장품의 피부에 대한 자극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여성의 민감한 피부에는 외제 화장품이 훨씬 자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프랑스산 일본산 국산 화장품이 피부에 미치는 자극도(양성률반응)를 조사했다. 결과는 외제가 국산보다 자극적이었다(그래프참조). 한마디로 동양인의 피부가 민감해 화장품을 조금만 발라도 빨리 반응한다는 연구결과. 이 때문에 피부에 햇볕을 쬐면 서양인보다 동양인의 피부가 훨씬 검게 그을리며 기미가 쉽게 생긴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서양인의 피부는 거칠다”면서 “서양인에게 맞게 개발된 화장품을 동양인의 피부에 사용했을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경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