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넣은 나무베개 「신침」…고가에도 효도선물로 인기

  • 입력 1997년 12월 1일 08시 11분


잠잘 때 꼭 필요한 베개. 머리와 어깨 사이 목밑에 들어가도록 원통을 반으로 나눈 형태로 만들어진 나무 베개가 선보였다. 육산기업에서 제조 판매하는 「신침」(神枕)이 그 것. 「신침」은 잣나무로 만든 건강베개. 베개 안에는 32가지 한약재를 넣고 작은 구멍을 뚫어놓아 잠든 동안 독특한 향이 배어나온다. 규격은 길이 35㎝ 높이 8㎝. 한약재는 2,3년마다 교체한다. 가격은 개당 30만원. 제조업체는 값이 비싼 것에 대해 60∼70년 된 잣나무의 옹이가 없는 붉은 부분만을 사용하고 제조과정도 수공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강창용사장은 『목뼈가 반듯해야만 건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동의보감에 나오는 신침을 토대로 개발했다』며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입선전이 퍼져 효도선물 등의 용도로 한달이면 2백개 정도 팔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주최 97문화관광상품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02―277―8727 〈고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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