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식고려대총장의 저서「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정신세계사)가 일본어판으로 출간됐다.
도쿄신문 출판국이 「21세기의 한민족」이란 이름으로 번역해 낸 이 책에는 「효사상을 정점으로 하는 한국 전통문화가 한국이 21세기의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독특한 주장이 담겨있다.
홍총장은 우리 민족의 장래가 밝은 것은 남다른 문화적 저력이 있기 때문이며 이를 중국과의 관계사를 통해 증명한다. 즉 중국에 인접한 국가나 민족 대부분이 중국에 흡수돼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거나 정체성을 상실한 반면 한민족은 특유의 「문화의 힘」으로 오늘날까지 고유한 문화 영토 주권을 지켜온 민족이라는 것. 그는 『세계화와 남북통일을 병행 추진해야한다』며 『이 두 과업의 진정한 성취를 위해서는 도덕성회복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 그리고 이를 통한 고급 민족문화의 창출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