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새단장]도매점 이용땐 20∼30% 싸

  • 입력 1997년 10월 31일 07시 22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은 겨울나기 집 개보수하기에 적당한 시기다. 도배지와 장판, 커튼 등은 정해진 가격이 없이 업체마다 천차만별이고 인건비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싼 값으로 집단장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오래된 주택 내부를 개보수해주는 주택리포밍 업체도 늘고 있어 새집처럼 분위기를 확 바꿀 수도 있다. ▼인테리어〓벽지 장판 커튼 등은 도매점을 이용하면 소매점보다 보통 20∼3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벽지는 서울 을지로 5가 방산시장에 가면 다양한 제품을 싼 값에 고를 수 있다. 제품에 따라 가격차가 크지만 보통 많이 찾는 국산 비닐실크벽지의 경우 평당 5천∼8천원. 소매점에서 평당 8천∼1만원이다. 시공비는 1인당 하루(오전9시∼오후5시)9만원이며 풀 등 부자재비와 점심식사 제공은 별도. 건축자재 전문점이 밀집된 논현동에 가면 값이 그리 싼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제품을 살 수 있다. 장판은 특별한 도매전문장소가 없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해 많이 찾는 비닐우드륨의 경우 평당 5만∼6만원 정도(시공비 포함). 요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원목마루바닥재는 평당 15만∼40만원으로 다양하다. 커튼은 동대문시장 일대에서 구입하는 게 좋다. 소매점보다 30∼40% 정도 싸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소매가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90×1백50㎝당 7천∼2만7천원선. 32평형 아파트라면 70만∼90만원 정도면 무난한 제품을 살 수 있다. 최근 거실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버티칼 블라인드는 25만원 정도. ▼주택리포밍〓낡고 불편해진 주택구조를 현재 생활에 맞게 개보수하는 것으로 주택 안전에 문제가 되는 구조벽이나 내력벽 등은 그대로 두고 비내력벽과 마감재 등을 개조한다. 주로 △화장실 △부엌 △낡은 새시 △거실바닥 △타일 △조명 △발코니 △거실장 및 발코니 △유리 등을 바꾼다. 발코니의 경우 나무 등 경량재를 이용한 바닥돋우기만 가능하며 거실과 구분될 수 있도록 창호 등을 설치해야 한다. 비용은 이용자재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인 자재를 사용할 경우 평당 40만∼70만원이 든다. 공사기간은 20∼30일 정도로 잡고 적당한 업체를 선정, 공사 40일전쯤에 의뢰하는 게 좋다. 일부 건설업체들이 사업 참여를 추진중이나 현재로서는 대부분 거주지 인근의 소규모 업체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리포밍을 하려면 구조변경 설계도와 신고서를 구청 주택과(계)에 신고해야 한다.(도움말:대우건설 인테리어상담소·02―259―5432,3)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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