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악산 일대에 2개의 대형 불상이 들어선다.
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주지 도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좌불을 10년만에 완공, 25일 오전11시 점안식을 갖는다. 일주문앞 3천3백여평의 부지에 조성된 이 좌불의 공식 명칭은 「설악산 통일대불」. 높이 14.6m에 청동무게만도 1백8t이다.
좌대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16나한상이 조각돼 있다. 미간의 백호(백호)를 직경 15㎝짜리 대형 큐빅다이아와 팔정도(팔정도)를 상징하는 모조다이아 8개로 꾸몄고 높이 17.5m, 폭 14m의 광배에도 4백89개의 큐빅다이아를 장식했다.
인근 대순진리회 토성수련도장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조미륵불상을 조성, 다음달 18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미륵불은 높이 19.5m, 둘레 12.12m 규모.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과 비슷한 형태로 갓을 쓰고 있는 것이 특징. 갓부분에 총 5백돈쭝의 금박을 입혔으며 얼굴과 목을 연결하는 부분에는 1백5염주를 상징하는 1백5개의 금조각(총 5백여돈쭝)이 들어가 있다.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이 미륵불은 지난해 타계한 박한경도전의 유언에 따라 포덕천하 구제항생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설악산〓김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