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품에 안은 부처님의 미소…청동좌불 25일 점안식

  • 입력 1997년 10월 20일 07시 47분


강원도 설악산 일대에 2개의 대형 불상이 들어선다. 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주지 도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좌불을 10년만에 완공, 25일 오전11시 점안식을 갖는다. 일주문앞 3천3백여평의 부지에 조성된 이 좌불의 공식 명칭은 「설악산 통일대불」. 높이 14.6m에 청동무게만도 1백8t이다. 좌대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16나한상이 조각돼 있다. 미간의 백호(백호)를 직경 15㎝짜리 대형 큐빅다이아와 팔정도(팔정도)를 상징하는 모조다이아 8개로 꾸몄고 높이 17.5m, 폭 14m의 광배에도 4백89개의 큐빅다이아를 장식했다. 인근 대순진리회 토성수련도장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조미륵불상을 조성, 다음달 18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미륵불은 높이 19.5m, 둘레 12.12m 규모.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과 비슷한 형태로 갓을 쓰고 있는 것이 특징. 갓부분에 총 5백돈쭝의 금박을 입혔으며 얼굴과 목을 연결하는 부분에는 1백5염주를 상징하는 1백5개의 금조각(총 5백여돈쭝)이 들어가 있다.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이 미륵불은 지난해 타계한 박한경도전의 유언에 따라 포덕천하 구제항생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설악산〓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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