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연극,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원형으로 불리는 「만선(滿船)」이 22∼28일 국립극장 소극장무대에 오른다. 천승세 작 박찬빈 연출로 극단 볼재 제작.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인간의 삶, 강인한 생명력과 한국적 정한이 짙게 배어 있는 연극. 몇십년 만에 만선의 꿈을 안고 떠났던 곰치는 갑작스러운 풍랑에 딸의 애인과 아들을 잃는다. 아들 넷을 바다에 바친 아내 구포댁은 젖먹이 아들만은 뭍에 가서 살라며 빈배에 태워 거친 파도위로 떠나보내고….
김성옥 이주실 정규수씨 등 출연. 오후4시반 7시반에 매일 공연된다. 02―762―3334
〈김순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