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난 가구 손질하기]목재장롱 크레파스 바른뒤 다림질

  • 입력 1997년 10월 13일 08시 04분


멀쩡한 가구의 손잡이가 덜렁거리거나 흠집이 나면 속이 상한다. 자잘한 흠집이나 고장을 수리하기 위해 가구점에 맡기자니 비용이 만만찮다. 집에서 가볍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가구 손질법을 인테리어전문 정보업체인 INT소프트 박문규실장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목재가구의 흠집〓작은 흠집에는 비슷한 색깔의 크레파스나 유성잉크를 서너 차례 바른 뒤 투명한 매니큐어를 입혀 마무리한다. 크레파스를 사용할 때는 바른 자리에 얇은 종이나 천을 대고 다리미로 눌러주면 크레파스가 녹으면서 상처의 표면을 감쪽같이 덮어준다. 깊은 흠집은 충전물질인 목공용 퍼티를 건재상에서 구입해 메우고 마른 뒤에 발이 가는 샌드페이퍼로 갈아낸 다음 마른 걸레로 깨끗이 닦아낸다. 그 위에 에나멜이나 그림물감을 바르고 나중에 가구용 왁스를 입혀 마무리한다. ▼망가진 손잡이〓손잡이가 망가졌을 경우에는 같은 크기의 손잡이를 가구점이나 철물점에서 구입해 바꿔준다. 이때 볼트구멍이 헐렁거리면 구멍에 순간접착제를 몇방울 떨어뜨려 말린 다음 손잡이를 고정시킨다. 구멍이 너무 큰 경우에는 전보다 약간 큰 손잡이를 구입해 갈아 끼운다. ▼테이블의 자국〓뜨거운 냄비나 주전자를 놓았던 자국이 남았을 때는 젖은 행주에 소금이나 중성세제를 발라서 문질러 준다. 자국이 클 때는 마른 천에 알코올을 묻혀 자국난 부분에 댄 다음 에나멜이 살짝 녹기 시작하면 흠집 한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방사선을 그리며 문지른다. ▼합성피혁 의자의 자국〓합성피혁 의자에 신문이나 잡지를 놓아두면 의자에 붙어서 흉한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작은 천을 자국에 대고 주방용 세제를 묻힌 칫솔로 문지른 다음 물걸레로 닦아 주면 말끔해진다. 〈박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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