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회운동聯 세미나]『도덕성 회복 「한국혁명」이룩』

  • 입력 1997년 10월 11일 19시 59분


탈냉전후 격변하는 세계정세속에서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는 무엇일까.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상임대표 서영훈)은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한국, 한민족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주제로 이를 짚어보는 창립3주년 기념세미나를 열었다. 김진현서울시립대총장은 먼저 자립적이고 주체적인 새질서창조를 강조했다. 김총장은 『지금까지 우리민족은 중화주의 서구제국주의 냉전질서라는 타율적 질서에서 살아왔다』며 『우리의 생존과 평화확보를 위해서는 다양성과 이질성을 포용하는 해양문화적 전통을 기초로 한국주도의 새질서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이를 위해 서구의 산업혁명 시민혁명 종교혁명 등과 맞먹는 「한국혁명」을 이뤄야 하며 그 내용은 도덕성에 바탕을 둔 환경친화 정보주의 문화예술지향주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길서울대명예교수는 한국인의 공동체의식결여 향락주의 준법정신결여를 지적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의식개혁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한편 이호재고려대교수는 「통일의 이상, 그 방향과 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북한조기붕괴설의 비현실성을 지적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과정으로 남북평화공존체제수립을 주장했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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