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예물보석]「커플반지」선호 개성파 늘어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예물 보석으로 첫손 꼽히는 것은 다이아몬드. 요즘 다이아몬드 예물은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두기보다는 평상시에도 끼고 다닐 수 있도록 심플한 디자인으로 만드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실속있고 간소하게 예물 보석을 장만하려는 경향에 따라 맘에 꼭 드는 다이아몬드 하나만을 선택하고 신부용 유색보석 세트는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다이아몬드 정보센터의 김경아씨는 『예물 다이아몬드로는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의 외알반지가 인기가 높다』라며 『밴드를 백금 또는 18K금을 재료로 넓게 만들고 무광택 처리를 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반지의 경우 대개 신부용은 0.3∼0.5캐럿, 신랑용은 0.2∼0.3캐럿 정도로 한다. 「나만의 것」을 찾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에게는 신랑 신부의 반지를 비슷한 디자인으로 만든 커플반지가 특히 인기. 커플반지는 다이아몬드 0.1캐럿 정도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반지 목걸이 귀고리 등으로 이루어지는 유색보석 세트로는 대개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 등 많이 알려진 보석이 선호되는 추세. 「눈물」을 상징한다고 해 한때 꺼렸던 진주도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보석장신구 디자이너 홍성민씨(쥬얼버튼 대표)는 『값비싼 가격보다 크고 대담하게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준보석 세트를 찾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며 페리도트 자수정 시트린(황수정) 아쿠아마린 등을 활용해 볼만한 준보석으로 꼽았다. 〈윤경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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