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식기-조리기구 고르기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신혼살림에 없어서는 안될 조리기구와 식기는 가족수와 용도별로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몇년 전부터는 「맑은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를 혼수로 구입하는 집도 많다. ▼ 식기 ▼ 단순한 모양의 그릇보다는 좀 비싸기는 해도 도자기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요즘 추세. 생활자기는 섭씨 1천3백5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운 제품의 질이 우수하다. 불투명한 유백색 계열보다는 반투명한 청백색을 띠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튀기면 금속성의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좋다. 표면과 내면에 흠이 없는지 손으로 만져보아 매끄러운 느낌이 드는 것을 고른다. 컵 종류는 입이 닿는 면을 살펴보고 손잡이 등 부착물의 상태를 점검한다.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2인용과 4인용 디너세트가 각각 5만8천원과 6만5천원선이고 6인용 미니홈세트는 18만9백원선. 고급품인 본차이나는 2인용 부부홈세트가 19만∼21만원, 신세대 홈세트는 48만7천∼55만6천원선에서 고를 수 있다. 30여개 업체가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회에 등록돼 있다. 협회가 개설한 여의도 공판장(02―761―6889)에서는 시중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 조리기구 ▼ 프라이팬과 냄비는 손잡이의 소재에 따라 구입하는 것이 요령. 손잡이가 합성수지로 된 제품이 조리 후에도 뜨겁지 않고 가격도 다소 저렴하다. 오븐을 많이 쓰게 되면서 스테인리스 손잡이 제품을 고르는 경향도 눈에 띈다. 유럽풍은 대부분 손잡이도 스테인리스이다. 또 뒤집개는 합성수지 손잡이를, 국자는 스테인리스 손잡이를 고르는 것이 실용적이다. 셰프라인(02―3473―5500)과 리빙스타(032―501―5075) 키친아트(02―599―1214) 퀸센스(02―761―4501)의 직매장에서는 시중보다 30∼40% 싸게 살 수 있다. ▼ 정수기 ▼ 정수 방식에 따라 4가지로 나뉜다. 자연여과방식은 정수기중 가장 값이 싸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필터를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수도직결방식은 녹이나 철 등을 제거하고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은 남긴다. 정수량이 많은데다 물맛이 좋고 필터교환 등 유지비용도 싸다. 역삼투압방식은 0.0001㎛의 역삼투막이 각종 화학물질과 박테리아 바이러스까지 제거해 여과능력이 탁월하다. UF중공사막방식은 0.01∼0.1㎛의 막이 일반세균 등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을 제거하고 미네랄 등은 통과시켜 자연상태에 가까운 물을 만든다. 정부가 품질을 인증한 「물」마크를 획득한 제품이 일단 믿을 만하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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