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에누리카드」 등장…서점 카페등 「10%할인」

  • 입력 1997년 10월 4일 08시 11분


강의가 끝난 뒤 학교 앞 술집에서 친구들과 기울이는 소주 한 잔, 막걸리 한 사발. 이 때 술값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당구장 노래방 비디오방 기원을 이용하거나 친구의 강의노트를 복사할 때도 카드 한 장만 보여주면 값을 깎아준다. 최근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외국어대 중앙대 홍익대 등 6개 대학 주변의 서점 카페 술집 등 3백여 업소에서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카드 「에누리 카드」가 등장했다. 가맹 업소들이 대학가에 밀집해 있어 대학생이나 대학교직원 등에게는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이 카드의 최대 장점. 회원이 되면 소비자권장가 4백8만1천원 짜리 삼성 2백㎒ MMX 펜티엄 컴퓨터를 2백45만4천원, 2백12만3천원 짜리 삼보 1백66㎒ MMX 펜티엄 컴퓨터를 1백71만원에 살 수 있는 등 컴퓨터 본체와 주변기기, 소프트웨어를 최고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래프팅 서바이벌게임 카누 등의 레저와 연극 및 대중음악 공연을 10∼30% 싸게 즐길 수 있다. 배낭여행과 해외어학연수 때는 3%가 할인된다. 카드사는 또 회원들에게 한 달에 한번 소식지를 보내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문구와 컴퓨터 등을 통신판매하기도 한다. 에누리카드사의 김도균사장은 『수익금의 3%는 장학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가입할 수 있다. 연회비 1만원. 가맹점에 가거나 카드회사(02―825―9265)로 전화하면 된다. 대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지난달 1차 회원 모집 때 2천5백여명이 가입했다.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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