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삿개. 아는 사람만 아는 제주의 숨겨진 절경이다. 서귀포 중문단지의 동쪽 지삿개 해안.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판에 박은 제주도 허니문 코스에 식상한 신혼부부들에게 지삿개는 새로운 볼거리. 수천개의 직육면체 돌기둥이 7백∼8백m의 해안선에 늘어서 있고 바닷가 20m 높이의 벼랑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이곳에서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위에 부딪쳤다가 포말을 내며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30분 정도면 대충 둘러볼 수 있지만 오래된 소나무 등이 우거져 있어 쉴 곳이 많다.
지삿개에선 덤으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돌돔 등 바닷고기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상쾌함을 더해준다.
▼ 가는 길 ▼
승용차로는 제주공항에서 중문관광단지와 중문민속박물관을 거쳐 지삿개에 이른다. 렌터카 이용문의 제주 자동차대여사업조합(064―47―2294)
▼ 숙박(지역번호 064)▼
서귀포시의 한국콘도(38―4000) 남양리조텔(30―9800)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현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