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전용차로 대폭 손질…중앙차로제 확대키로

  • 입력 1997년 8월 9일 07시 48분


지난 93년 6월부터 시행된 서울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전면 보완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의 전용차로중 효용이 낮은 일부는 전용차로를 해제하고 필요한 곳에는 새로 전용차로를 설치하는 한편 가로변전용차로 대신 중앙전용차로 설치를 확대하는 등 전용차로제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10월까지 △천호대로 연장(천호동로터리∼시계)6㎞ △도산대로(신사로터리∼영동대교남단)4.5㎞ △서강로(신촌로터리∼공덕동로터리)2㎞ △안암 종암로(신설동로터리∼미아사거리)3.3㎞ △선암로(연곡지하차도∼과천시계)2.2㎞ 등 총 5개 구간 18㎞에 전용차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중 천호대로 연장구간은 오전6시∼오후9시 전일제로, 나머지 4개 구간은 오전7∼10시 출근시간대에만 전용차로제를 운영한다. 시는 또 현재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고 있는 시흥 강남 동작 송파대로중 우선 시흥대로(안양시계∼대림동)6.45㎞를 내년 상반기에 중앙전용차로제로 바꾸고 나머지 구간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넓은 도로의 경우 중앙전용차로제가 가로변전용차로제보다 훨씬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운행중인 버스전용차로 중 △대방로 보라매공원 후문 근처 3백m △효령로 강남대로 뱅뱅사거리∼사당동 지하철공사 뒷길 4.2㎞ △헌릉로 △영등포로 △왕십리길 △공항로 등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고가차도나 지하차도의 설치에 따라 도로여건에 변화가 생긴 곳은 올해안에 버스전용차로를 해제할 계획이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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