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 6월부터 시행된 서울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전면 보완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의 전용차로중 효용이 낮은 일부는 전용차로를 해제하고 필요한 곳에는 새로 전용차로를 설치하는 한편 가로변전용차로 대신 중앙전용차로 설치를 확대하는 등 전용차로제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10월까지 △천호대로 연장(천호동로터리∼시계)6㎞ △도산대로(신사로터리∼영동대교남단)4.5㎞ △서강로(신촌로터리∼공덕동로터리)2㎞ △안암 종암로(신설동로터리∼미아사거리)3.3㎞ △선암로(연곡지하차도∼과천시계)2.2㎞ 등 총 5개 구간 18㎞에 전용차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중 천호대로 연장구간은 오전6시∼오후9시 전일제로, 나머지 4개 구간은 오전7∼10시 출근시간대에만 전용차로제를 운영한다.
시는 또 현재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고 있는 시흥 강남 동작 송파대로중 우선 시흥대로(안양시계∼대림동)6.45㎞를 내년 상반기에 중앙전용차로제로 바꾸고 나머지 구간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넓은 도로의 경우 중앙전용차로제가 가로변전용차로제보다 훨씬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운행중인 버스전용차로 중 △대방로 보라매공원 후문 근처 3백m △효령로 강남대로 뱅뱅사거리∼사당동 지하철공사 뒷길 4.2㎞ △헌릉로 △영등포로 △왕십리길 △공항로 등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고가차도나 지하차도의 설치에 따라 도로여건에 변화가 생긴 곳은 올해안에 버스전용차로를 해제할 계획이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