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고객 찾아 해변으로 가자』…해변축제등 개최

  • 입력 1997년 8월 9일 07시 48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이 고객을 찾아 산과 바다로 나섰다. 10월1일 상용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PCS 3사는 예약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나서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지난 7월말부터 「PCS 016 홍보단」 10개 팀을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투입, 무료통화 시연회와 해변축제를 벌이고 있다. 2백50명으로 구성된 홍보단은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관광지에 홍보전시관을 설치하고 PCS 016 영상물을 상영하고 퀴즈축제 춤경연 등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또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들이 예약가입 신청을 할 경우 다양한 사은품을 지급하는 등 가입자수 늘리기에 안간힘이다. LG텔레콤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대도시에서 일반인의 출퇴근 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며 버스 안에서 고속주행 PCS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해운대 경포대 등 해수욕장에서 해변시연회를 열고 전국 주유소엔 「LG 019 PCS 홍보특공대」까지 파견했다. 한솔PCS는 오는 20일까지 1백35회에 걸쳐 전국 6대 광역도시와 해변 피서지 등에서 로드쇼를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 베스킨라빈스 피자헛 한화에너지플라자 등 협력업체와 함께 퀴즈축제와 보너스 축제 등을 공동으로 벌이고 있다. PCS 3사가 휴가철을 맞아 전국 바람몰이에 나서면서 각사별로 예약가입자수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이미 예약가입자가 15만명을 넘었고 LG텔레콤 한솔PCS는 각각 7만여명의 예약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사전 예약가입자에게 가입비와 보증금 등을 면제하고 무료통화시간과 희망번호를 주는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PCS업계에선 10월 상용서비스 전까지 PCS 예약가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승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