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에 침입자가 있을 때 외부의 연락처에 자동으로 전화해주는 「오토 다이얼링」 기능을 지닌 도난 경보기가 잘 팔리고 있다.
도난 경보기 전문업체 승일기전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생산 판매하는 「폰캅」은 평상시엔 전화기로 사용하지만 외출할 땐 도난 경보기로 기능을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
집을 비울 땐 침입자를 감시하는 센서기능 버튼을 켜놓고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한다. 누군가 집안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사이렌이 울리면서 미리 입력된 번호의 호출기나 휴대전화 옆집 등으로 전화를 걸어준다.
승일기전 양재성사장(44)은 『여름철을 맞아 특히 수요가 많아져 최근 한달동안 8백여대가 팔렸다』며 『지금은 전화를 걸어 정해진 신호를 보내는 형태지만 곧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침입자에 대한 센서기능은 특허를 받았으며 센서를 전화기에 부착하는 기술은 실용신안등록을 신청해 놓았다는 것. 본사(02―783―1311)와 40여개의 대리점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28만5천원.
승일기전의 폰캅과는 달리 안전유통에서 생산 판매하는 「쓰리벨」은 평상시엔 수신만 가능한 전화기겸 비상벨. 외출할 때 센서를 켜 놓으면 자동으로 입력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미리 녹음된 말을 들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본사(02―876―2141)나 뉴코아백화점 반포 평촌점과 서울 그레이스백화점에서 살 수 있으며 전화주문도 가능하다. 가격은 13만5천원.
〈이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