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독립운동가,운파 朴昇煥선생 선정

  • 입력 1997년 7월 31일 20시 57분


국가보훈처는 31일 「8월의 독립운동가」에 대한제국 시위대(侍衛隊) 대대장으로 일제의 군대해산에 항거해 자결, 순국한 雲坡 朴昇煥(운파 박승환·1869∼1907)선생을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선정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박승환선생은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 만행 이후 군사력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896년 무관학교에 입학, 1년의 훈련과정을 거친 뒤 황실근위부대인 시위대 장교에 선발됐다. 시위대 제1대대장직을 수행하던 선생은 1907년 일제가 정미7조약을 체결하고 대한제국 군대를 강제해산하자 권총으로 자결했으며 그의 순국은 황실시위대와 해산군인들의 반일 의병운동을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선생은 지난 6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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