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호우 경보－주의보…충남 보령 ２５일 １５２㎜

25일 전국이 장마권에 들면서 충남 보령지방이 오후 5시 현재 1백52.5㎜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전국에 20∼1백5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장마비로 오전10시반 출발예정이던 서울발 부산행 대한항공기를 비롯, 제주 속초 울산 여수 목포행 등 모두 5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또 여객선도 전국 91개 항로중 서해 남해를 중심으로 31개 항로 38편의 발이 묶였다. 부산에서는 다리 3개와 일부도로가 한때 침수돼 교통체증을 빚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전국시도 시군구와 함께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26일에도 전국적으로 50∼2백㎜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충청과 영호남 서울 경기 강원영서지방에 각각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를 내리고 동해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 25일 지역별 강우량은 오후5시 현재 △대전 1백32 △서산 1백29.8 △부여 1백19 △보은 1백10 △금산 1백3 △여수 72.2 △부산 83.6 △대구 47.2 △전주 43.1 △수원 35.8 △광주 35.1 △서울 4.4㎜ 등이다. 기상청은 『26일 밤부터 27일까지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다가 주말인 28일부터 다시 굵어지기 시작해 3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송상근·한정진·홍성철기자〉